클래식을 처음 접하는 분들 중 대부분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것
"무엇을 들어야 할까요?", "무엇부터 들어야 할까요?"
사실 음악이란 개인의 성향과 취향에 따라 받는 느낌이 다르기 때문에
누군가에게 추천 받기가 참 어렵습니다.
설사 추천을 받는다 해도 마음에 들지 않아 클래식에 대한 거부감을 받기도 합니다.
매번 클래식을 들으려 시도 했다가 실패하셨다면 이 포스팅이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시작은 소품집(세미클래식)으로
대부분 시작은 소품집(세미클래식, 모음집)으로 시작하세요. 라고 하면 반응은 이렇습니다.
"나 무시해요?", "전통 클래식이 듣고 싶다구요!"
결코 무시하는 대답이 아닙니다. 왜냐구요?
앞서 말씀 드렸듯 음악이라는 장르는 개인의 성향과 취향이 모든 것을 좌우합니다.
음악 역시 "적을 알고 나를 알아야 백전 백승."입니다.
소품집을 추천드리는 이유는 내가 좋아하는 장르가 무엇인가를 명확히 하기 위함입니다.
클래식은 모든 음악 장르중에 가장 폭 넓은 음악의 영역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클래식은 음악의 형식의 구속(현대 클래식은 형식의 구속에서 많이 자유로워졌지만)면에서의 폭은
넓지 않지만, 악기와 해석에 따라 다양한 변화가 가능합니다.
즉, 같 곡이라도 피아노로 연주한 것이 있고 바이올린 또는 첼로 또는 오케스트라와 같이
어떤 악기, 어떤 지휘자, 어떤 해석을 했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1. 소품집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 "나"
바로 "나"에 대한 정보 입니다.
처음 클래식을 접할 때 내가 어떤 악기를 좋아하는지 혹은 어떤 작곡가 스타일을 좋아하는지
어떤 지휘자 스타일을 좋아하는지, 어떤 곡이 좋은지 등등.
여러분 자신에 대한 정보를 얻기위해 가장 효율적인 방법입니다.
소품집을 통해 내가 어떤 악기 소리를 좋아하는지 발견하셨다면 여러분은 클래식을 듣기 위한
가장 큰 한 걸음을 때신겁니다.
2. 소품집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 "곡"
소품집의 장점은 그 곡을 작곡가가 작곡을 했을 당시 의도 했던 악기 구성을 가지고 연주 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즉, 해당 곡의 가장 기본이 되는 음악을 들어 보실 수 있는 겁니다.
해석 또한 가장 정통정인 해석이기 때문에 작곡의 의도를 파악하고 듣기에 가장 적합합니다.
(모든 소품집이 그러한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소품집은 가장 기본적 해석을 담고있습니다.)
3. 3~5분 정도의 곡
소품집의 장점중 하나는 바로 곡의 길이가 3~5분대 곡들을 주로 모아 놓는다는데 있습니다.
제가 이렇게 말씀드리면 혹자들은
"왜 클래식인 3~5분짜리를 들어야하나?"라고 말씀하실것입니다.
물론 클래식은 보통 1곡(1악장부터 4장까지)의 길이가 40분~1시간정도가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처음 클래식을 듣는 초보자가 1시간20분짜리 브루크너 교향곡 4번을 듣는다면
끝까지 들을 수 있을까요?
물론 제 예가 굉장히 극단적이긴 합니다.(브루크너 교향곡4번은 곡 자체도 난해하기 때문에)
꼭 난해한 곡이 아니라도 곡 자체가 40분이 넘어간다면 듣다가 포기하는
초보자들 꾀 있습니다.
처음부터 긴 음악을 듣기 보단 짧은 곡들을 들으며 흥미를 붙이고
한곡 한곡 길고 해석이 필요한 클래식을 듣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4. 소품집을 고를때 유의할 점
소품집을 고를땐 무작정 곡이 많이 들었다고 혹은 CD가 많이 들어있는 것을 사시기보단
다양한 악기와 다양한 곡, 혹은 내가 아는 곡이 많은 CD를 구매 하실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CD가 많으면 듣다 지쳐서 끝까지 듣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이 경우 장수가 많아서 다 듣지 못했음에도
"나랑 클래식은 안맞아"라고 인식하고 쉽게 포기하게 됩니다.
구매한 CD를 모두 들어야 그 성취감도 느끼게 되고
상대적으로 투자한 금액도 덜 아깝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이런 느낌을 받아야 "다음에 또 클래식을 구매해 듣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실제로 클래식을 많이 듣는 매니아 분들도 전집류를 구매하시게 되면
끝까지 다 안드는 경우도 많고 듣는 것만 듣는 경향이 있습니다.
초보라, 어려워서, 안맞아서 끝까지 못듣는게 아닙니다.
힘내서! 클래식 시작해 보아요!
마지막으로 클래식 서적으로 공부하시고 시작하면 어떨까요?
라고 하신다면 비추천합니다. 책 읽다 지칩니다.
클래식은 공부하는 게 아니라
관심으로 알아가는겁니다.
음악을 먼저 듣고 음악이 좋으면 그때 그 곡에 대해 알아보셔도 늦지 않습니다.
댓글